AI PC 대중화 이끈다…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공개

갤럭시AI에 코파일럿+ PC 탑재
14형·16형 2종 다음달 2일 출시

삼성전자 모델들이 12일 공개한 AI PC ‘갤럭시 북5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AI PC 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 ‘갤럭시 북5 프로’를 12일 공개했다. 신제품은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 기능을 모두 탑재해 AI 경험을 강화한 게 특징으로, 다음 달 2일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비즈팀장 이민철 상무는 12일 서울 서초동 ‘강남 삼성’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갤럭시 북5 프로는 AI기술 활용해 생산성과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시장조사기관 IDC의 자료를 인용해 “AI PC 시장은 2024~2028년 사이 연평균 42%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7년엔 전체 PC 시장의 60%를 AI PC가 차지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에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하며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2일 ‘삼성 강남’에서 진행된 ‘갤럭시 북5 프로’ 미디어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비즈팀장 이민철 상무가 갤럭시 북5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 갤럭시 탭, 갤럭시 워치 및 갤럭시 버즈 등으로 AI 적용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연내 2억대 갤럭시 디바이스에 갤럭시 AI를 적용하는 게 목표다.

갤럭시 북5 프로는 AI PC 경험 지원을 강화하고자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를 탑재했다.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AI 기반의 ‘AI 셀렉트’ 기능도 탑재했다. AI 셀렉트는 궁금한 이미지 또는 텍스트가 있을 때 별도의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웹 브라우징, 쇼핑, 콘텐츠 감상 등 검색이 필요한 여러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AI 업스케일링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하도록 돕는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선명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전 부스터’를 탑재한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럭시 북5 프로 16형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25시간(영상 재생 기준)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북5 프로의 14형의 두께와 무게는 11.6㎜, 1.23㎏이다. 16형은 두께 12.5㎜, 무게 1.56㎏이다.

 

갤럭시 북5 프로는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의 편리한 연결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과 연결해 ▲사진, 문서, 파일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셰어’ ▲PC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PC 화면을 태블릿에 확장하거나 복제해 듀얼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폰 링크’ 기능을 활용해 갤럭시 북5 프로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실시간 통역 등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는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PC의 대화면에서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임성택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AI 와 함께 코파일럿+ PC 기능 탑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혁신적인 AI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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