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질병관리청장 표창 수상…금연정책 발전에 기여

백재훈 한국리서치 마케팅사업6본부 본부장(오른쪽)과 오진희 질병관리청 건강위해대응관 국장이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리서치 제공

한국리서치가 국가 금연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마케팅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열린 질병관리청 주관 ‘2024년 흡연폐해 예방 조사·연구 성과보고회’에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리서치는 ‘청소년건강패널조사(연구진: 백재훈 본부장, 임영학 부서장, 오미혜 수석, 한성민 프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질병관리청의 흡연폐해 조사·연구를 통해 국가 금연정책 발전에 기여했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2019년 전국 초등학교 6학년 5051명을 건강패널로 구축한 이후 2028년까지 10년간 추적해 청소년기의 흡연, 음주, 식생활 등의 건강행태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 성인기 건강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을 파악하는 조사다.

 

본 조사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예방의학과가 주관연구기관, 한국리서치가 패널유지 관리 및 실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올해 6차(고2) 조사를 완료했고, 내년에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된 패널을 대상으로 7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계자료는 향후 청소년 건강정책(국민건강증진 종합계획,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한국리서치는 조사를 통해 학년이 높아질수록 담배 제품 신규 사용 경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반담배와 궐련형 및 액상형 전자담배 등을 중복해서 사용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가향담배로 담배 제품을 처음 시작한 경우가 70%에 가깝게 나타나 신종담배 및 가향담배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액상형 전자담배로 처음 흡연을 시작한 학생의 60% 이상에서 주로 사용하는 담배 제품이 일반담배(궐련)로 조사돼 액상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궐련)의 관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청소년의 건강행태(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뿐만 아니라 건강습관 형성과 관련된 가족, 학교, 지역사회 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교육 홍보 및 관련 정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리서치 관계자는 “한국리서치의 신뢰성 있는 데이터 수집 역량으로 고객의 연구결과 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앞으로도 당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조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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