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문 액셀러레이터 그래비티벤처스(대표 김샛별)는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의 말레이시아 진출을 지원하는 ‘말레이시아 반도체 클러스터 진출 프로그램’의 1기 배치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을 발굴해 말레이시아 투자청(MIDA) 등 말레이시아 현지 공기관 대상으로 협상안을 수립하고, 1차 협의 결과 도출을 통한 현지 투자 및 사업 정착을 목표로 한다.
그래비티벤처스는 지난 12일 MIDA 서울 사무소에서 MIDA 현지 담당자 및 프로그램 선정 기업 4개사 대표와 1차 오프라인 미팅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의 첫 시작을 알리는 이번 미팅에서는 말레이시아 투자청의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확인하며, 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은 총 4개사로 ▲아이디어스 ▲알씨테크 ▲이머티리얼랩 ▲투인테크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들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을 목표로 한다.
이번 미팅에는 그래비티벤처스 측에서도 김샛별 대표, 박세웅 투자팀장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출신인 김창한 부사장이 참석해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현지 진출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샛별 그래비티벤처스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이 말레이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현지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말레이시아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비티벤처스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인 Penjana Kapital 기관과 업무협약(MOU)를 맺은 액셀러레이터로, 최근 말레이시아 대기업인 Sunway Group과 2024년 제1기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표준협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다양한 정부산하기관과 협력해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