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여름방학이나 여름휴가 시즌에는 굴절 이상으로 인해 저하된 나안시력을 교정시켜 주는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이들이 급증한다.
의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시술 후 회복기간이 점점 단축되고는 있다. 하지만 신체 부위 중 가장 민감한 곳인 동시에 일상생활에 있어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는 관계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방학이나 휴가기간을 활용해 시력교정술을 시행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는 각막절편을 생성한 후 각막 실질부를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의 라식(LASIK)과 각막상피 제거 후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한 뒤 교정하는 라섹(LASEK) 등이 있다. 최근에는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결합한 ‘스마일라식(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도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일라식은 1000조분의 1초 단위로 조사되는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에 약 1~2mm 정도 최소 절개, 교정에 필요한 만큼의 각막 실질을 제거한다.
스마일라식은 특히 외부충격이 강하고 통증이 적은 동시에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으로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다. 관련 수술법 또한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티어 필름 컨트롤 스마일(Tear Film Controlled SMILE 이하 TFC스마일라식)’이나 스마일라식 전용장비 ‘비쥬맥스800’ 등이 활용되고 있다. 개개인의 시축 및 난시축 보정 시스템을 탑재한 TFC 스마일프로 등이 시행되기도 한다.
이밖에도 고도난시나 초고도근시, 근시 및 난시 정도가 심한 환자 등 레이저로 인한 각막 절삭 시 절삭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환자들에게는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원추각막, 근시퇴행 등과 같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눈 안에 시력교정용 렌즈를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 권고되고 있다.
권계윤 수연세안과 원장은 “막바지 휴가 및 남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시력교정수술을 진행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급한 마음에 섣불리 수술을 진행했다가 만족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수술에 앞서 시력교정술의 종류와 방식을 이해하고,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검안, 수술까지 진행해 줄 의사가 있는 안과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마다 시력이나 각막의 상태가 다르고, 그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정확한 상담과 철저한 검사를 통해 검증된 병원에서 안전한 장비로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권 원장은 “만일 초고도근시 등의 환자라면 병원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술 전 정밀 검사를 통해 각막의 두께 및 모양, 전·후방 깊이 등 환자 본인의 조건을 잘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수술법을 진행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이와 함께 레이저 시력교정술과 렌즈삽입술 등 모든 시력교정술을 시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와 함께 의료진의 숙련도가 높은 곳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