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장중 1530원대를 터치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1524.2원)보다 4.7원 오른 1528.9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개장 후 보합권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한때 1523원까지 하락했지만, 거래 마감 전 상승폭을 키워 1530.2원을 넘어섰다. 이날 환율은 18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중동 지역의 긴장감을 높이면서 인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맞불 의지를 드러내 환율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78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4635억원, 756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4거래일 연속 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오른 100.00에서 거래되며 2거래일 연속 강세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불법 외환 거래 대응반’ 상시화 등으로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됐다. 정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수출기업의 수출대금 즉시 환전을 유도하며 해외 유보자금의 국내 유입을 추진했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