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외국인…종전 기대감에 코스피 8100선 탈환

코스피가 전 거래일(7763.95)보다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7763.95)보다359.67포인트(4.63%) 오른 8123.62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뉴시스

외국인 투자자가 2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5% 가까이 상승하며 81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5거래일 만에 ‘천스닥’ 고지를 다시 밟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3% 상승한 8123.6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가 급등하자 개인투자자들은 대거 매도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받아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조336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1063억원, 2조4013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 선물지수가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3500원(7.86%) 오른 32만2500원, SK하이닉스는 7만9000원(3.76%) 상승한 21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SK스퀘어(10.59%), 삼성전자우(6.98%), 현대차(1.68%) 등이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탔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3.22% 오른 1029.05로 마감했다. 특히 한미반도체는 500억원 규모의 스페이스X 주식 취득 예정 소식을 발표하며 20% 넘게 폭등했다. 이날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보다 24.05% 오른 36만1000원에 장을 마치며 급등세를 견인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강한 반등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종식에 관한 훌륭한 합의를 이뤄냈다”며 “현재 문서 최종 조율 단계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간 종전 MOU 최종 서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 유입에 시장 전반이 급반등했다”며 “코스닥은 대형주 쏠림에도 할인율 부담 완화에 주요 업종 강세로 1000선 복귀했다”고 분석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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