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파운드리 독주 지속…삼성전자-SMIC 점유율 격차 1.4%p 불과

트렌드포스 제공

 

올해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대만의 TSMC가 시장점유율 72.3%을 기록하며 굳건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6.5%로 2위를 간신히 지켜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3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상위 10개 기업의 매출은 479억5300만달러(약 73조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에 견줘 30.7%, 지난해 4분기에 비해 3.7% 증가한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내내 AI HPC 칩을 비롯해 이와 관련한 부품의 출하량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가전제품 공급망 전반에 걸친 조기 재고 보충으로 그 영향은 상당 부분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주요 업체별로 보면 TSMC는 1분기 매출 358억5500만달러를 시현하며 시장점유율 72.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0.5% 늘었고, 점유율은 4.6%포인트 올랐다.

 

2위인 삼성전자는 매출 32억100만달러, 점유율은 6.5%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TSMC와 삼성전자의 1분기 기준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말 59.9%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말 65.8%포인트로 확대됐다.

 

3위 중국 SMIC의 1분기 매출은 25억5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했다. 시장점유율 5.1%를 기록했다. SMIC는 주요 TV 기업 및 PC/노트북 ODM 고객사로부터 주문을 확보한 데다, 지난해 하반기에 일부 8인치 웨이퍼 고객사와 협상했던 웨이퍼 가격 인상분이 적용되기 시작하며 매출이 늘었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3위 중국 SMIC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줄어든 점도 눈이 띈다. 삼성전자와 SMIC 간 시장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분기 말 1.9%포인트에서 올 1분기 말 1.4%로 0.5%포인트 줄었다. SMIC는 중국의 강력한 대중 견제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책에 따라 서서히 영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글로벌 10대 파운드리의 매출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전 분기 대비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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