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에 무리한 운동…어깨 ‘관절와순손상’ 생길 수 있어

사진=참튼튼병원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야외 활동을 선호하게 되는데 갑작스럽게 움직이다가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어깨 부상은 무리한 운동이나 움직임으로 발생한다. 어깨 관절에는 어깨 뼈의 가장자리를 둑처럼 둘러싸고 있는 섬유질 연골인 관절와순이 있는데 위쪽 관절 와순은 팔뚝 근육과 어깨 뼈에 느슨하게 연결돼 있어 손상이 되기 쉽다. 

 

관절와순이 파열되면 위쪽 관절와순이 팔 근육과 함께 어깨 뼈로부터 떨어지게 된다. 주로 어깨를 강하게 부딪치는 경우, 팔을 짚고 넘어지는 경우에 잘 발생한다. 특히 따듯한 날씨에 야외에서 뛰거나 구기 종목 스포츠를 하다가 넘어지면서 관절와순손상이 발생하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진단 결과 손상 초기라면 자세 교정,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약물치료 등을 통해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해야 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보다 정밀한 진단을 통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술적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는데 관절 상태를 확인하고 떨어져 나간 관절와순을 원래 모습으로 봉합하는 수술을 한다. 관절내시경은 매우 작아 지름 5~10mm정도의 절개로도 삽입이 가능해 출혈이 적고 회복 및 재활 기간도 짧다. 

 

서울 동대문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재희 원장은 “관절와순이 파열되면 어깨가 늘 무거운 느낌이 나고 통증이 생긴다”며 “머리를 감거나 옷을 갈아입는 것처럼 가벼운 일상 생활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증상을 단순하게 보지 말고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절와순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충분히 어깨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 움직이지 않았다면 몸 상태에 맞도록 오버페이스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어깨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곧바로 휴식을 취하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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