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22일부터 양일간 ‘익산 아름다운 순례길’ 진행

익산, 백제를 입다

사진=익산시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전북 익산시는 이번 한복문화주간을 맞이하여 미륵사지 일원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익산 아름다운 순례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북 익산시는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한복 문화 지역 거점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새로운 대한민국 한복 메카를 꿈꾸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미륵사지가 있는 익산시는 ‘익산, 백제를 입다’라는 주제로 백제 역사를 입힌 한복문화거점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익산시와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은 미륵사지 관광지에 새로이 조성된 '전통문화체험관'을 거점으로 백제 의복을 콘셉트로 하는 다양한 한복 문화 사업을 추진했다.

 

익산문화재단은ᅠ한복의ᅠ역사․문화적ᅠ가치와ᅠ우수성에ᅠ대해ᅠ대내외에ᅠ널리ᅠ알리며 많은ᅠ사람이 일상에서ᅠ한복을ᅠ즐길ᅠ수ᅠ있는ᅠ분위기를ᅠ확산하기 위해 매주ᅠ수요일에ᅠ한복 근무복을 입고 출근하는ᅠ캠페인을ᅠ진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 행사는 한복체험뿐 아니라 퀴즈와 전통 민속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22일에는 ‘한복패션쇼’도 진행된다. 백제시대 한복의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되는 한복패션쇼는 ‘백조왕자, 백제공주’라는 제목으로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원광디지털대학교 초빙교수)가 디렉터로 참여하며 백제시대 한복의 미적 가치를 시민들이 직접 향유하고 느낄 수 있도록 60여명의 시민 모델을 선발해 무대에 오른다.

 

23일에는 ‘한복과 명상’을 통하여 한복을 입고 싱잉볼을 활용한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탑돌이’ 행사를 통 탑을 돌면서 소원을 비는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보자기아트’ 행사를 통해 매듭법을 배우고 익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부대행사로는 ‘국악힐링콘서트’도 열린다. 콘서트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국악의 흥과 멋을 전달한다. 국악밴드 ‘예술이 꽃피우다’의 공연으로 ‘쑥대머리’, ‘시대를 초월한 마음’ 등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로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미륵사지 일원 외 국립익산박물관과 익산 어린이박물관에서도 행사가 열린다. 국립익산박물관 로비에서는 단아한 한복 자태를 뽐내며, 한복 착용의 의미를 고취하고자 셀프 포토부스인 한복 사진관을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 한복을 입고 미륵사지에 오는 시민 대상으로 무료 촬영을 진행하며, 혹은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구독 및 팔로우하면 무료로 한복을 대여하여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익산어린이박물관 지하강당에서는 22일, ‘한복명사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한복명사토크 콘서트는 한국복식 분야의 명사와 함께 백제의 머리장식부터 목걸이까지 장신구에 스민 백제의 아름다움과 익산 백제 와당의 원류와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학술, 토크 콘서트로 선보인다고 시 측은 전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K-패션의 원류가 백제 한복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한복거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복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그리고 우수성에 대해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은 노력이 익산시의 다양한 문화자원과 관광콘텐츠 등을 연계해 백제왕도 익산의 브랜드 가치와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자긍심을 더욱 높이는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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