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이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수도권 기업대표와 여행사 대표 등을 대상으로 ‘2022 경상남도 관광 투자유치·홍보 설명회’를 25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홍태용 김해시장, 박종우 거제시장, 이상훈 사천시 부시장, 삼정기업 등 건설사, 자산운용사, 호텔 및 리조트사 관련 기업대표와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 중화동남권여행업협회장,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수도권 여행사 대표, 시군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관광홍보와 투자유치 두 분야로 나눠 열렸다. 1부에서는 권역별·테마별 관광홍보 설명으로 시작해 2부에서는 투자를 기다리고 있는 경남의 관광시설 투자 대상지의 매력을 소개했다.
문체부가 2021년 시행한 국민여행조사 결과 경남 지역은 한국인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 3위를 자랑한다. 경남도에 따르면 수려한 경관의 자연관광지와 미식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관광지가 곳곳에 있다. 최근에는 웰니스 관광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당신을 기다리는 곳 경남’이란 테마로 열렸다. 설명회에서는 경남만의 특색있는 테마별 관광지와 권역별 관광홍보는 물론, 관광객 유치 시 지원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제와 기업 인센티브 투어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해 참석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 주재회의에서도 제조 산업 분야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 분야, 그 중에서도 관광업이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이야기 했다”며 “아직 국내는 인프라 부족하다보니 ‘관광대국’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아쉬운 것 같다. 남해안만 해도 바뀌어야 한다. 남해안이 좋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놀거리 등 관광상품이 아직 많지는 않다”고 했다.
이어 “경남에서는 다양한 축제 등을 기획하고 있다. 진주 유등축제, 진해 군항제, 내년에는 하동에서의 세계차 엑스포, 산청에서는 한방 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다만 여러 가지 상품을 만들어도 국가적인 관심과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으면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 쉽지 않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경남도가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도지사는 “남북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진해시 부산신항 등이 곧 작동 시작하며 경남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경남의 관광 문이 활짝 열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를 위해 손님 맞이할 준비와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상남도는 영화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를 만든 마산 출신의 강제규 영화감독을 경상남도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강제규 감독은 이날 현장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경남 지역의 관광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할 때 합천 소재의 합천 영상테마파크를 찾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나 역시 경남에 이렇게 좋은 관광지가 많다는 점을 알게 됐다. 향후 관광 홍보는 물론 촬영 아이디어도 모색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경국 경남관광재단 마케팅 팀장은 경남 지역 관광의 강점을 소개했다. 경남관광재단은 경남 지역의 관광 정책을 개발하고 마케팅하는 기관이다.
그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자연관광부터 웰니스 여행, 럭셔리 여행, 스포츠 만니아들을 위한 여행도 가능하다. 특히 최근 떠오르고 있는 웰니스 관광 면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 관광지가 6개를 보유하고 있다. 오도산 치유의 숲, 통영 나폴리농원,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거제 벨버디어 등 치유, 명상을 즐기기 좋은 관광지가 많다.
이뿐 아니라 이국적인 풍경과 즐길 수 있는 럭셔리 숙소도 기다린다. 아난티 남해, 남해 사우스케이프, 거제 삼성호텔 등에서 여유를 만끽하며 골프, 요트 등 럭셔리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 좋다. 구단도 있어 스포츠 경기 관람에도 유리하다는 게 노 팀장의 설명이다.
강승재 과장은 “관광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고 남해안을 관광명소로 개발할 것”이라며 “단계별 관광거점 개발 전략수립을 마련했다. 우선 1단계는 국제해양관광도시, 2단계는 남해안 관광거점 개발(통영·사천·남해·고성·하동) 등 남해안권 7개 시군의 관광자원 개발로드맵 수립하고 이후 내륙권 문화생태역사 및 레저 중심 거절 개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전 시군에서 관광·투자유치 상담데스크가 별도로 운영됐다. 참가기업 및 여행사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보공유 및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 여행사 참가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새로운 경남 관광지의 매력을 발견했고, 관광객 유치 시 받을 수 있는 지원에 대해 상세히 알게 됐다”며 “경남여행의 강점을 살린 관광상품 기획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후 설명회에서는 민선 8기 도정 핵심과제인 관광분야 투자유치를 위해 개최한 것으로 경남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간자본 유치의 장을 마련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설명회는 수도권 지역의 기업과 여행사들에 경남의 매력적인 관광 투자대상지와 관광명소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유치·관광홍보 설명회 개최를 통해 관광인프라 구축과 관광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경남관광 활성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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