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대피자 1만9468명…사망자 47명

24일 오전 5시2분쯤 광주 동구 충장로의 한 빈 건물이 무너졌다. 연합뉴스

지난 9일 이후 호우로 대피한 사람이 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21일 이후 변동 없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대피자는 1만9468명이다. 이 중 2312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경로당·마을회관 같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 집에 머무르고 있다.

주택 침수, 산사태 등 시설피해는 1만1000건이 넘었다.

 

응급복구율은 약 70% 수준이다.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3만5000㏊가 넘는다. 356㏊는 낙과 피해를 봤으며 613ha는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닭 등 폐사한 가축은 87만2000마리다.

육군 7공병 여단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집중호우로 인해 토사 유입 피해를 본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한 마을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육군 50사단 제공

 

현재 도로는 156곳이 통제 중이며 하천변 508곳, 둔치주차장 148곳, 8개 국립공원 202개 탐방로, 숲길 99개 구간도 통제됐다.

이날 오전 전남 흑산도·홍도, 전북 고창·부안·정읍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사이 전라권을 중심으로 빗줄기가 강해질 전망이다.

25∼26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 10~60㎜(많은 곳 경기남부 80㎜ 이상),충청권 10~60㎜, 전라권 30~80㎜, 부산·울산·경남 30~80㎜, 대구·경북내륙·산지10~60㎜, 제주 10~60㎜ 등이다.

송광섭 기자 songbird8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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