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이면 제법 선선해진 날씨가 환절기에 접어들었음을 실감케 한다. 특히 평소 피부가 예민한 이들은 달라진 기온과 습도를 온 피부로 느끼곤 한다. 부쩍 건조해지고 각질이 많아지기도 하며, 평소보다 피부가 더 푸석하고 화장도 잘 받지 않는다.
이런 경우 피부 표면의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해주는 방법으로 피부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필링 시술들은 자극감이 크고 받고 난 뒤 피부 붉어짐이나 화끈거림, 따가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민감한 피부를 가진 이들은 꺼려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라라필이 있다. LHA(Lipo hydroxy acid, 라하) 성분을 기반으로 한 라라필은 피부의 지질막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표피를 미세하게 자극해 각질을 제거한다.
LHA(라하)는 입자가 크고 중성을 띠기 때문에 각질 제거 시 자극이 적고, 피부 표면을 보호하며 천천히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섬유아세포의 활성화, 콜라겐 및 탄력 섬유 리모델링을 유도하면서 피부 세포의 사이클을 정상화한다.
또한 단백질과 피부 사이 장벽을 생성하면서 리모델링을 하기 때문에 피부 장벽의 강화를 도울 수 있다. 기존의 필링 시술들이 피부 단백질을 응고시켜 각질층을 벗겨내는 원리인 것과 달리 라라필은 단백질을 녹이면서 진피층까지 침투하는 알칼리에 라하 성분을 추가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때문에 피부 자체의 힘을 기르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1회 시술만으로도 피부의 묵은 각질이 제거되면서 한층 밝고 촉촉해진 피부를 만날 수 있으며 민감성 피부는 물론 여드름성 피부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기운찬한방병원 피부과 김현민 대표원장은 “라라필은 시술 직후에도 화끈거리거나 따가운 느낌이 없어 일상으로 바로 복귀할 수 있고, 피부 결 개선과 피부 장벽 보호 효과까지 볼 수 있어 찾는 분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환절기 피부가 건조해지고 푸석해졌다면 자극적인 화장품이나 디바이스 사용보다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케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