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 재건축에 사활…“1조원 책임 조달”

여의도 한양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여의도 한양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총 사업비 1조원 책임 조달 등 소유주 금융 부담 최소화 방안을 내걸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재건축 1호 사업지인 여의도 한양 아파트 입찰 제안에 총 사업비 1조원을 책임 조달 등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한양 재건축사업이 시공사의 금융 제안이 불필요한 ‘신탁방식 사업’이지만, 신탁방식 사업의 단점을 보완한 금융특화 솔루션을 제안하며 사업 수주를 위한 총력전을 선포한 것이다. 총 사업비 1조원은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제안한 공사비 7020억원 대비 약 142% 규모다. 

 

이어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을 제안했다. 신탁방식 사업의 경우 시공사는 ‘기성불 방식’으로 공사비를 받는다. 기성불은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된 공사 비용을 매달 시행자가 시공사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시행자가 공사비 지급 제원이 없으면 시행자는 ‘신탁계정대’를 사용해 시공사에 공사비를 지급해야 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신탁계정대 금리가 6%대에 달하는 만큼 시행자가 신탁계정대의 비싼 이자를 쓰는 일이 없도록 분양수입이 없더라도 공사비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수입이 발생할 경우 시행자가 그동안 대출한 모든 사업비를 상환할 때까지 공사비를 받지 않겠다는 ‘사업비 우선상환’ 조건도 내걸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소유주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금융조건을 준비해 입찰에 참여했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여의도 재건축 1호 한양아파트에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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