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기전은 주력 상품인 UPS(무정전 전원장치)와 AVC(순간전압 강하 보상장치) 등으로 해당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 르네상스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한국전기산업대전 현장에서 유독 주목을 받은 기업이기도 하다.
우진기전은 18일 개막해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어지는 제27회 한국전기산업대전(PGK) 및 제8회 발전산업전(PGK)에서 각종 신기술로 중무장한 데이터센터 솔루션 시스템을 내놨다.
올해 전기산업대전은 역대급이다. 참가 기업 250개, 예상 관람객 2만7000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Net-Zero 시대를 여는 에너지 기술’이라는 테마로 열리는 올해 전시회에는 한국 원전기자재 수출 확대 및 지원을 위해 원자력산업관도 특별관 형태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또 이번 전시회는 발전 및 송배전, 원자력산업전 외에 스마트그리드 및 전기차 충전기 등으로 구성되는 제13회 코리아 스마트그리드엑스포도 동시에 열려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디지털 이슈에 대응하는 국내 에너지 신기술 및 미래 전략기술 제품 등이 다수 전시됐다.
이렇게 큰 행사에서 메인부스를 차지한 우진기전은 전기 부문 선두주자로서 위용을 과시했고, 현장에서 업계 관계자 및 일반 관람객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마련한 부스는 인산인해였다.
총 55개의 부스를 차려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했다. 대회 주관사인 한국전력을 비롯해 LS일렉트로닉, 효성중공업, 현대일렉트릭, 대한전선 등 대기업들이 20개 부스를 설치한 것과 비교하면 거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단연 돋보인 상품은 주력기기인 UPS와 AVC다. 행사 첫날 오픈과 동시에 해외 바이어를 비롯해 관람객들로 둘러싸여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우진기전은 해당 기기들을 독점 형태로 국내외 기업에 납품하고 컨설팅부터 설계, 설치, 사후관리까지 토탈 서비스로 제공한다.
내년이면 40주년을 맞이하는 우진기전은 1984년 10월 출범했다. 지난해 매출 270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이상 올리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전력품질 관리 ▲전력기기 ▲전력시스템 ▲신재생에너지다.
우진기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력기기존, 산업플랜트존, IDC존, 신재생에너지존 등 4개 주요 부문 특별관과 홍보관 등으로 부스를 구성했다”며 “200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역대 최대 수출물량 계약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은 전기유통기업의 면모를 선보였다면 앞으로는 대한민국 토탈 에너지 분야 1위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