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가격이 반등세를 지나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8월 초 이후 12주 만에 상승을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으며, 매수자는 적고 매도자 문의가 많은 매도 우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5일 KB부동산의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10월 30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는 0.00% 보합, 전세는 0.07% 상승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0.00% 보합, 전세는 0.18% 상승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매매 0.03%, 전세도 0.15% 상승했다. 수도권 매매는 0.02%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여전히 매수문의보다는 매도의사가 높은 비중을 보인 31.9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 8월 7일 같은 조사에서 기록한 0.00% 상승 이후 12주 만의 보합세 전환이다. 용산구(0.27%), 강북구(0.12%), 송파구(0.09%), 종로구(0.08%), 서대문구(0.07%)는 상승했고 관악구(-0.16%), 도봉구(-0.14%), 노원구(-0.12%), 중랑구(-0.09%)는 소폭 하락했다.
1981세대 규모의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 아파트의 경우 전용 134㎡가 지난달 10억5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지난 9월 직전 거래가인 12억2800만원(8층)보다 1억7000만원 가량이 하락한 것이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용인시 처인구(0.17%), 오산시(0.12%), 의왕시(0.11%), 용인시 수지구(0.10%), 성남시 수정구(0.09%), 양주시(0.08%), 화성시(0.08%) 등은 상승했고 안산시 상록구(-0.11%), 안성시(-0.08%), 수원시 장안구(-0.05%), 의정부시(-0.05%), 동두천시(-0.04%), 군포시(-0.03%), 남양주시(-0.02%) 등은 하락했다.
인천은 연수구(0.04%), 서구(0.04%), 중구(0.04%), 남동구(0.02%)는 상승, 미추홀구(-0.06%), 계양구(-0.06%), 부평구(-0.04%), 동구(-0.02%)는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14% 상승다. 서울 0.18%, 경기도 0.15%는 상승했고, 인천은 0% 보합이다. 5개 광역시는 대전(0.18%)은 상승, 광주(0%)는 보합, 부산(-0.05%), 대구(-0.06%), 울산(-0.07%)은 하락했다.
매수자·매도자 동향지수의 경우 서울 31.9로 매수자는 적고 매도자 문의가 많은 상태 유지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을,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31.7과 유사한 31.9로 매도자가 많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인천(26.9)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32.6)이 가장 높다. 울산 31.6, 광주 16.7, 부산 10.5, 대구 10.4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