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가 호텔티롤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2년 9개월 만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28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에 열린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호텔티롤 개관식에는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을 비롯해 배성수 무주덕유산리조트 대표이사, 황인홍 무주군 군수, 이해양 무주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희범 회장은 “덕이 많고 너그러운 산 덕유산의 모습처럼 고객을 사랑으로 모시는 호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성수 대표이사는 “오늘 재개한 호텔티롤과 곧 개장할 스키장의 운영에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티롤은 지난 2021년 2월 20일 밤, 지붕에서 발생된 원인불명의 화재로 지붕과 테라스 등으로 불길이 빠르게 번지며 일부 객실과 식음업장 등이 피해를 입고 운영이 중단됐었다.
이 후 33개월이라는 긴 휴장기간동안 원상복구를 원칙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이루어졌고 드디어 지난 27일 재개관을 하게 되었다.
화재의 흔적들은 말끔히 지워내고 새로 적용된 건축 및 소방법 등 현재의 법적 기준에 맞춰 안전하면서도 현대화된 시스템을 도입, 시각장애인 보행로와 로비 입구 계단 턱을 낮추어 휠체어 이동이 용이하도록 하는 등 약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장착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외관 복원에도 신경을 써 건축 설계도와 철저한 사진 고증을 통해 1997년 처음 개관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