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손해보험협회,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 개최

(왼쪽부터) 김용재 금융위 상임위원, 정지원 손보협회 회장,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김철주 생보협회 회장, 김미영 금감원 부원장,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 최유삼 신용정보원 원장. 생명보험협회제공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1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은행회관에서 보험범죄 근절에 공로가 큰 경찰수사관과 보험업계 SIU를 대상으로 ‘2023년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IU는 보험사기 조사를 담당하는 전문 조사자다.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은 매년 경찰청·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후원하고, 보험개발원 등 보험산업 관련 유관기관장 및 보험업계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이번 시상식에는 ‘무면허 성형수술 보험사기 병원’ 및 ‘가짜 입원환자 보험사기 전문 사무장병원’의 대표 및 의사, 브로커·환자 등 약 800명을 검거한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김태영 경위가 경감으로 특진임용 됐다. 

 

허위 진료비 영수증을 발행한 의사와 8000회에 걸쳐 보험금 23억원을 편취한 환자 342명을 검거한 충남경찰청 우희진 경감 등 3명이 금융위원장을 표창을, 경북 포항경찰서 이희철 경위 등 4명이 경찰청장 표창을 받는 등 경찰 및 보험업계 SIU 총 121명을 보험범죄방지 유공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아울러 이번 유공자 시상식에는 보험회사 및 손해사정법인 소속 임직원 등의 보험사기 조사사례 및 사전 예방활동 등을 발굴·포상하는 ‘2023년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도 함께 했으며 총 83건의 사례 접수 중 10건을 선정해 최우수상과 1명, 우수상 4명, 장려상 5명을 시상했다.

 

최우수상인 금융감독원장상에는 ‘치료 목적을 가장한 브로커 연계 성형수술 보험사기’의 특징과 조사과정을 전문성 있게 작성한 삼성생명 정지현 프로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우수상 및 장려상인 생명보험협회장상에 6명, 손해보험협회장상에 3명이 선정되는 등 총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근 보험사기는 연성사기인 허위과다 사고유형이 대부분으로 이를 알선·권유·유인하는 행위가 인터넷·SNS 등을 통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병원 및 보험설계사 등 전문 브로커가 개입돼 전문화·지능화되고 그 수법 또한 교묘해 지고 있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1조 818억원으로 전년(9434억원) 대비 1384억원(14.7%)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과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우리나라 보험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세계 7위권의 보험선진국이 됐으나, 이와 더불어 보험사기 또한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수사관서의 적발 검거(송치) 사례와 같이, 건강보험 급여와 민영보험 비급여의 재정건전성 악화의 주원인인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기관, 보험업계, 유관기관의 공조와 함께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