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원한남, 113억7000만원에 낙찰... 경매 역대 최고가 또 경신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아파트 모습. 뉴시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초고가 아파트 ‘나인원한남’이 법원 경매시장에서 공동주택 역대 최고 낙찰가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1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에서 전날(18일) 열린 경매 결과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4층)가 113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1명이었다. 낙찰가는 감정가 108억5000만원의 105% 수준이다.

 

이는 같은 아파트 전용 207㎡가 지난 4월 93억6900만여원에 낙찰된 것보다 20억여원 높은 역대 최고 금액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경매 매물과 동일한 나인원한남 전용 244㎡(4층)는 지난 4월11일 신고가인 120억원에 거래돼 올해 전국 최고 실거래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인원한남은 용산구 한남동에 건설된 341가구의 저층 고급 주택 단지로 2019년 11월 입주했다. 2018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한남동 한남더힐처럼 임대 후 분양전환 조건으로 공급됐다. 당시 임대 보증금만 33억∼48억원(월 임대료 70만∼250만원)에 달했고, 2년 뒤 3.3㎡당 평균 6100만원에 분양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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