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갑상선암, 수술 후 사후관리도 꼼꼼히 챙기세요

많은 사람들이 '암' 진단을 받으면 막연히 불안감을 느끼지만,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5년 생존율이 거의 100%에 달해 '착한 암'으로 불린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갑상선암은 목 앞쪽 중앙에서 호르몬 분비를 통해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내분비기관인 갑상선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대부분의 갑상선 종양은 양성이며 특별한 치료 없이 관찰하거나 약물치료 등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악성일 경우 주변으로 전이될 수 있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갑상선암은 크게 분화암과 미분화암으로 나뉘는데, 유두암이나 여포암 같은 분화암은 천천히 자라며 예후가 좋다. 그러나 간혹 분화암이 미분화암으로 변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거나 전이될 수 있으며, 이 경우 5년 생존율이 26%로 낮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표준암 치료 이후에는 부작용 완화, 신체적인 기능 향상, 정서적인 케어를 위한 사후관리 역시 중요한 요소다. 수술로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할 경우 갑상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체력, 면역력 저하 및 우울감 등을 야기해 전반적인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암요양병원을 통해 항암 및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완화해주고, 고주파온열치료, 통증치료, 물리치료, 한방치료 등 다양한 통합의학적 암치료를 통해 재발과 전이를 방지하는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항암치료 중 식욕 저하와 소화불량, 구토 증상을 겪는 환자들이 많아 영양 불균형을 개선하고 체력 증진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식단 구성도 제공된다.

 

문일주 일산 다스람요양병원 병원장은 "갑상선 미분화암의 경우 진단이 늦어지면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로 갑강선을 절제한 후에도 재발이나 전이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다보니 정기적인 갑상선 초음파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근치적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 부작용 완화나 신체적 정신적 케어를 위한 사후 관리 역시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