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부담 덜었다”…SKT ‘가족로밍’ 1년간 126만명 이용

SK텔레콤은 신개념 로밍 데이터 공유 서비스 ‘가족로밍’이 출시된 후 1년간 53만가구 126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가족로밍은 가족 중 1명이 SKT 로밍 상품인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하고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4명의 가족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6월 29일 출시됐다.

 

가족로밍 대표 가입자의 경우 6GB 이상의 ‘바로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이 개인 로밍 이용자 대비 2배가량 많았다. 실제 데이터 사용량도 가족로밍 이용자가 개인 이용자에 비해 2배 높았다.

 

전체 로밍 요금제 이용자에 비해 여성과 10대 고객의 비중이 높은 것도 가족로밍의 특징이다. 가족로밍의 사용자 중 여성의 비율은 56%(개인 이용자 대비 1.5배), 10대 비율은 22%(개인 이용자 대비 4.4배)로 나타났다.

 

SKT는 가족로밍 출시로 비용 부담이 사라져 가족 모두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함께 여행하는 가족 중 바로 요금제 50% 할인이 가능한 ‘0청년 요금제’ 가입자가 가족 대표로 가입하면 더 저렴하게 가족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SKT는 휴가철을 맞아 바로 요금제 이용자에게 제공하던 신세계면세점 온∙오프라인 13% 할인 혜택을 7~8월 두 달 간 최대 20%까지 확대한다. 또 7월 한달 간 가족로밍 대표 가입자에게는 신세계 면세점 온∙오프라인 포인트 5000원권도 추가로 제공한다.

 

SKT는 9월 20일까지 최근 60개월 간 로밍 요금제를 이용한 이력이 없는 고객이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로밍 요금의 5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윤재웅 SKT 구독CO담당(부사장)은 “가족로밍 출시 후 1년 간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SKT 고객들이 부담 없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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