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2분기 영업익 3098억원…전년比 37.3%↓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선보인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모형.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09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1504억8700만원으로 8.5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207억6700만원으로 15.99% 줄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8조2484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3.9%, 영업이익은 6679억원으로 22.3% 감소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회사 실적 고점 뒤 하락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빌리티 부문은 원자력, 가스터빈 등 기자재 사업 비중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조5145억원, 영업이익은 23.2% 증가한 1462억원이다.

 

상반기 수주는 1조8971억원, 수주잔고는 14조5278억원이다. 7월 실적 포함 시 누적 수주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주요 프로젝트는 함안복합발전소(6000억원), 분당열병합(3000억원), 보령신복합과 안동복합 2호기 장기서비스 등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주기기 제작과 시공 분야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체코 후속 원전 등 유럽 원전 시장 수주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가스터빈 사업 수익도 더욱 확대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김포열병합 상업운전 실적을 냈고, 올해 가스터빈 관련 주기기 제작·서비스·건설 사업 누적 수주가 1조원을 초과했다.

 

오는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100기 이상을 수주하고 가스터빈 서비스 부문에서만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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