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구 상업용 빌딩 총 3조9779억 팔렸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기업들은 대형 강남빌딩을 매매하고, 개인투자자들은 꼬마빌딩을 매매하면서 2024년도 상업용 빌딩 시장 판도를 가르고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조사업체인 유한회사 실거래닷컴에서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강남구의 빌딩매매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사진=실거래닷컴

 

서울시 전체 25개 구 중 매매총액 3조9779억, 총거래 건수 146건, 1채당 평균 매매금액 272.4억 원으로 강남구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로는 종로구가 총액 6705억 1채당 평균 거래가격 97.1억이며, 3위는 중구로 총 6,331억 1채당 평균 가격 102.1억, 4위는 서초구로 8231억 매매되며 1채당 평균 가격은 158.2억을 기록했다. 25위는 도봉구로 총액 253억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전문가 유한회사 나해요 아카데미 박종복 원장은 해당 통계자료를 잘못 이해하면 안 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는 “강남구 대형 빌딩매매 건수 및 거래금액은 기업 사옥 이전, 기업가 자녀 증여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꼬마빌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법인에서 매입했을 것이므로 개인투자자는 이런 거래 동향 통계자료만 보고 섣불리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 통계자료는 참고용으로 봐야 하며, 이런 조사 결과를 개인 투자와 연결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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