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토스뱅크, 금융권 최초 ‘함께대출’ 출시…최저 금리 연 4.87%

금융권 최초 공동대출 출시

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과 토스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공동대출 신상품인 ‘함께대출’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함께대출은 광주은행의 개인대출 취급 노하우와 토스뱅크의 전국 단위 사업 플랫폼이 만나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개인 신용대출 상품으로, 지난 6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7월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 간 공동대출을 ‘은행권 경영‧영업 제도‧관행 개선방안’ 중 하나로 선정해 도입을 추진해왔다. 당시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 측면에서도 광주은행이 고객 모집 비용 등 대출 취급비용을 절감하고 차주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해당 상품은 토스뱅크 앱을 통해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각각 대출 심사를 한 후 대출한도와 금리를 함께 결정해 자금을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다.

 

공동대출 상품을 통해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의 플랫폼을 통해 전국을 대상으로 우수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토스뱅크는 부족한 자본력을 광주은행으로부터 보완할 수 있게 돼 두 은행 모두 ‘윈윈(win-win)’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앱 하나로 두 은행의 대출 심사가 가능해 접근성과 편의성이 향상되고, 두 은행의 신용평가모형에 기반해 다각도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높은 정확성에 따른 합리적인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토스뱅크 측은 자행이 보유한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자체 신용평가 모형과 광주은행의 오랜 대출 취급 경험, 사후 관리 노하우가 높은 시너지를 낼 거라고 설명했다.

 

현재 직장 재직기간 3개월 이상이며 증빙 연소득이 1000만원 이상인 급여소득자면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2억원이고, 27일 기준 대출 금리는 최저 연 4.87%다. 대출기간은 상환방법에 따라 만기일시상환대출은 1년, 원리금균등분할상환대출은 최소 1년부터 최장 10년까지이다.

 

박종춘  광주은행 부행장은 “함께대출이 많은 금융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란다”며 “더욱 많은 혜택을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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