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신도시 최초로 인천 계양지구에 견본주택 전시관을 열고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LH는 이날 인천 서구 청라동에 인천 계양지구 A2·A3블록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인천 계양 A2·A3블록은 2021년 8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단지로, A2블록은 공공분양 747가구, A3블록은 신혼희망타운 359가구를 공급한다.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일반 청약 물량은 A2블록 185가구, A3블록 123가구다. 입주 예정 시기는 3기신도시 중 가장 빠른 2026년 12월이다.
A2·A3블록은 반경 1㎞ 내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이 있으고, 향후 경명대로와 벌말로 등이 확장되면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인근에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2021년 사전청약 당시 A2블록은 52.5대 1, A3블록은 1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면적 55㎡를 단일 공급하는 A3블록의 평균 분양가는 3억9000만원 정도이며, A2블록 분양가는 오는 30일 공고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관은 사전청약 대상자에게 우선 공개한 뒤 일반청약 대상자에게 공개된다.
LH는 인천 계양지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3기신도시 본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등 총 15개 블록 약 1만가구를 계획대로 착공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는 ▲ 고양 창릉 3개 블록(1천700가구) ▲ 하남 교산 1개 블록(1천100가구) ▲ 부천 대장 4개 블록(1천900가구) 등의 본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남양주 왕숙 6개 블록, 3천가구 청약을 진행한다.
3기 신도시와 더불어 다양한 수요에 맞춰 올해 하반기 서울 수도권 공공택지 등에 총 4421가구 청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 조기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주택공급 확대를 목표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모든 공정의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선행 절차를 단축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