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친환경 원료로 만든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17일 LG화학은 식물성 오일에서 나오는 100% 바이오 기반의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이하 3HP)’을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적용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발에 성공하고 상용화되면 전 세계 최초 사례가 된다. 3HP는 식물성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으로 생산되는 친환경 바이오 원료다.
LG화학은 3HP 균주·발효·정제 기술 특허를 보유했고 비임상 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3HP를 원료로 한 다양한 화장품 조성물 특허 출원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 소재 및 원료의학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3HP 효능을 검증하고 이를 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한 기능성 화장품 제품군을 선정해 제형 개발 및 안정성을 확보하고 내년까지 임상 평가를 통한 효능 검증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으로 LG화학은 기능성 화장품 원료 분야까지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시장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지속 가능한 뷰티 원료를 개발하는 첫걸음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