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고금리 농협 예대마진, 산림조합 수준 하향 검토할 것"

강호동(가운데)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뉴시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18일 "농협중앙회의 예대마진을 산림조합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대마진은 금융사들이 대출로 받은 이자에서 예금에 지불한 이자를 제외한 부분을 의미한다. 이는 금융회사의 수입으로 연결된다.

 

강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개최한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참석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농협중앙회의 예대마진을 산림조합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처럼 밝혔다.

 

조 의원은 "농협중앙회 예대마진은 2.74% 수준이다. 산림조합은 1.74%로 지난해 예대마진으로 인한 농협중앙회 이익은 10조4000억원에 달했는데, 산림조합은 418억원에 불과했다"며 "올해는 6월 기준으로 5조2143억원의 이익이 났는데 산림조합은 219억원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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