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석유화학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책금융 지원과 사업 개편을 유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안 장관의 발언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 중 나왔다. 내년도 경제부처의 예산안 심사를 하는 자리에서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따른 국내 석유화합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안으로 어떤 것이 있느냐”고 묻자 안 장관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석유화학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안 장관은 다음달 초 발표할 예정이라는 방안에 관해 “단기적으로는 관세 경감 등 정책금융 지원이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키울 사업 개편 인센티브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안 장관의 발언은 미국 대선 결과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제2기’ 집권을 앞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국내 에너지업계 환경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