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410원대 중반…4거래일 연속 1400원대

코스피가 전 거래일(2500.10)보다 22.15포인트(0.90%) 하락한 2441.85에 마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90.80)보다 6.21포인트(0.92%) 내린 670.94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2.9원)보다 5.0원 뛴 1415.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달러가 1410원대 중반을 가리켰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일 오후 3시30분 종가 1410.1원보다 5원 오른 1415.1원에 마감했다. 새벽2시 종가(1413.6원)보다는 1.5원 올랐다. 장중 최고가는 1416.7원으로 지난 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1400원대다.

 

지난 3일 오후 장을 1402.9원에 거래를 마친 원·달러는 심야장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한때 1446.5원까지 치솟았다가, 국화의 해제 결의안 가결에 빠르게 식으며 새벽장을 1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일에는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 등에 오후장을 1410.1원에 내려왔다.

 

비상계엄 해제에 이어 야당이 윤 대통령의 탄핵 카드를 꺼내면서 외환시장은 불안한 모습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오는 7일 저녁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

 

증시에서의 외국인 이탈도 원화값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0.90% 떨어진 2441.8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2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은 0.92% 내린 670.94로 물러났다. 외국인은 22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