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한층 심해질 글로벌 위기 돌파구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내년에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로운 경제 정책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사흘 동안 전략회의를 갖고 내년도 사업 계획 구상에 본격 나섰다. 첫날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전사 및 모바일경험(MX)사업부를 시작으로 18일은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가 각각 회의를 갖는다. 19일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회의를 연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국내외 임원급이 사업 부문∙지역별 현안 공유 및 내년 사업 목표를 비롯한 영업 전략을 논의하는 게 목적이다. 이번 회의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주관한다. 이재용 회장은 회의에는 직접 참석하지는 않지만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는 형식을 취한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LG전자 역시 오는 20일 조주완 최고경영자(CEO)의 주관으로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갖는다. LG전자 역시 매년 상∙하반기에 CEO 주관 전사 확대경영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 또한 LG전자 본사 및 각 사업본부 경영진을 비롯해 해외 지역대표, 법인장 등 총 300여명이 임원이 현장 또는 온라인을 통해 참석하게 된다. 주요 논의사항은 내년도 경영전략 및 추진 방안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