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 인수' 에어인천, 김관식 신임 대표 선임

김관식 에어인천 신임 대표이사. 에어인천 제공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를 인수해 내년 7월 통합 출범을 준비 중인 국내 유일의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이 ‘재무통’ 김관식 대표이사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았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은 지난 11일자로 김관식 전 에어인천 수석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이사는 1993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200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로 옮겼다. 이후 2008년 금호타이어 미국법인 CFO(부장), 2013년 금호타이어 회계팀장, 2017년 중국법인 CFO(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8년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시설관리업체 케이에프(KF) 대표이사를 지냈고, 같은해 6월 선박용 엔진 제작사 HSD엔진(현 한화엔진) 부사장 겸 CFO로 이동해 지난 2월 임기를 마쳤다. 이어 지난달 12일 에어인천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 측의 추천으로 에어인천에 영입된 뒤 약 한 달 만에 대표 자리에 올랐다.

 

김 대표이사는 커리어 대부분을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재무·회계 분야에서 쌓은 재무 전문가다. 향후 김 대표이사가 통합 에어인천의 재무 건전성 강화와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에 대한 인수 후 통합(PMI)을 주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에어인천은 내년 1월 16일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를 양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화물운송 등 인허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내년 7월 1일 '통합 에어인천' 출범을 목표로 채비를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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