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 세종문화회관서 회화 35점 전시

-국동완·박미라·한지형 작가 참여… VR 온라인 전시도

11∼21일 세종문화회관서 열리는 ‘제12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 포스터. 종근당 제공

 

종근당홀딩스가 제12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1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의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적은 ‘회화의 시간,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이라는 주제 아래 종근당 예술지상 2023 선정 작가인 국동완, 박미라, 한지형 작가가 3년간 창작한 회화 작품 35점을 볼 수 있다.

 

종근당홀딩스는 2012년부터 종근당 예술지상을 통해 매년 3명의 신진 미술작가를 선발해 지금까지 총 42명을 지원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개인당 연간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3년간 지급하며, 지원 마지막 해에는 기획전 개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기획전에 나설 국 작가는 꿈과 출산 등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험을 기호와 기하학적 형상으로 재구성하며 의식과 무의식, 자아와 타자 사이의 경계를 탐구한 작품을 전시한다. 박 작가는 검은색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드로잉 속 사물과 형상을 통해 인간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우화적으로 드러냈다. 한 작가는 문명이 해체된 이후의 모습을 상상하며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새로운 세계를 회화적으로 구현했다.

 

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은 3년 동안 창작에 몰두한 작가들의 서로 다른 회화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작가들을 위한 든든한 창작 기반을 마련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획전은 가상현실(VR) 온라인 전시도 운영한다. 모바일과 PC를 통해 종근당 예술지상 홈페이지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 종료 후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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