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우 기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일반 투자자 청약에 들어간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오는 5∼6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 신청을 받는다.
공모가는 지난달 24∼25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희망 범위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42만6000주다.
이에 따른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총액은 1925억1000만원이다.
청약은 공동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 미래에셋대우와 인수회사 키움증권을 통해서 한다.
각 증권사에 배정된 일반 청약 모집 물량은 NH투자증권 64만8천182주, 한국투자증권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 3만7039주 등이다.
빅히트 일반 공모주 청약이 다가오는 가운데 증시 대기성 자금만 100조원을 훌쩍 넘어 증거금이 카카오게임즈를 넘볼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직후 2주 연속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이후 2주간 2위였다가 발매 5주 차인 9월 29일 자 차트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빅히트는 이번 공모로 총 9625억 5000만원을 조달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약 4조8000억원이다.
빅히트는 "상장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 국내외 연관 사업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 신사옥 관련 시설 투자, 기타 사업 관련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w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