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김봉옥 전 충남대병원장이 인천힘찬종합병원장 겸 상원의료재단 의료원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6일 인천힘찬종합병원은 박혜영 상원의료재단 이사장을 비롯, 힘찬병원 설립자인 이수찬 대표원장, 이광원 강북힘찬병원장, 서동현 부평힘찬병원장 등이 참석해 병원 10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는 온라인으로도 진행됐다. 행사는 화상 시스템을 통해 각 지점의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온라인 취임식 행사에서는 송문복 전 의료원장과 김형건 전 병원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김봉옥 신임 병원장 겸 의료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최초의 여성 국립대 병원장으로서 충남대병원장을 역임했다.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대한재활의학과 회장 등을 지내며 의료분야에서 중책을 수행해 온 바 있다.
현재는 대한병원협회 이사, 대통령 소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차기 세계여자의사회 부회장(서태평양지역담당)으로 내정돼 세계 여성들의 인권문제와 여성보건인력의 처우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봉옥 신임 병원장은 “19년 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관절과 척추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병원으로 시작해 현재 종합병원 개원은 물론, 해외에도 진출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힘찬병원의 가족으로 받아 주시고 환영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튼실한 종합병원으로서의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에 합류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각 부서와 직원들을 잘 살펴보고 직원 개인의 능력과 열정이 같은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병원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의학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계신 유능한 분을 모시게 돼 힘찬병원의 설립자로서 크나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신임 병원장의 뛰어나고 섬세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힘찬병원이 제 2의 중흥기를 찾아 인천 남부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지난 2001년 관절·척추병원으로 설립된 인천힘찬병원은 올해 3월 인천 남동구로 이전해 건물 연면적 약 6700평 규모, 총 250여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확장 개원했다. 총18개 진료과에서 34여명의 전문 의료진이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증진센터, 인공신장센터, 로봇인공관절센터 등 전문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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