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후 면역치료 통해 삶의 질 개선"

협진 중인 재활치료센터 강경문 대표원장(사진 오른쪽), 면역증진센터 김강석 병원장(사진 왼쪽). 사진=방그레병원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유병장수 시대’라는 수식어가 현실이 돼가고 있다. 2019년 보건복지부의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암 생존율이 과거 대비 5% 정도 증가했다. 생존율이 증가한 만큼 암 치료 이후의 삶의 질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그레병원 면역증진센터 김강석 병원장은 “암 환자의 경우 여러 통증과 무기력, 피로, 우울감, 빈혈, 구토, 영양결핍, 식욕부진 등 부작용을 호소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암 환자는 수술 후 재발과 전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고주파온열암치료, 림프도수치료, 미슬토, 비타민 주사, 싸이모신알파1 주사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고주파온열암치료는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중에도 병행요법이 가능하며 종양 조직에 42~43℃까지의 고온의 열을 가해 암세포를 괴사시키게 하는 치료법이다. 암세포내에 있는 혈관들은 열을 빨리 배출할 수가 없어서 종양이 있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가열된다. 예전과 다르게 최근 도입된 고주파온열암치료기기의 경우 편한 자세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경직된 자세의 불편함도 감소했고, 다양한 부위에 열을 가하기도 쉬워졌다.

 

두 번째는 림프도수치료이다. 우리 신체의 림프절은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기관임과 동시에 신체에 유해한 물질의 침입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때 림프액이 림프관을 타고 신체 곳곳으로 이동하여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들이 분포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진행돼야 하는데, 이 흐름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림프액이 순환되지 못해 체내 근육 및 신경, 지방, 세포 사이에 축적되면서 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림프도수치료는 ‘도수 림프 배출법’이라고도 불리며 전문 도수치료사의 집도하에 림프액의 이동 능력이 저하된 신체 부위의 개선을 돕고, 이를 통해 조직의 팽창을 감소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치료방법이다.

 

세 번째는 고용량 비타민 요법이다. 고용량의 비타민C를 정맥주사를 통해 주입해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치료 방법이다. 비타민C는 암세포에 대해 활성산소로 작용하면서 직접 암세포를 파괴하고, 정상세포에 대해 항산화제로 작용하면서 이를 보호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방그레병원 강경문 대표원장(재활의학과 의학박사)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을 유지해야만 암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운동력의 향상과 몸을 명확하게 쓸 수 있는 훈련, 즉 재활의학적인 관점의 관리와 치료가 면역증진 치료와 병행돼야만 보다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