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스타트업 루에랑, 프랑스 ‘까르푸’와 새 라인업 론칭

루에랑 (Lou et Lang) 로고. 이미지=루에랑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K-푸드 스타트업 ‘루에랑(Lou et Lang)’의 프랑스 브랜드인 ‘메종드꼬레(Maison de Corée)’가  오는 4월 프랑스 유통 기업 ‘까르푸(Carrefour)’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한식 제품을 론칭한다고 2일 밝혔다. 

 

메종드꼬레는 루에랑의 프랑스 법인이자 브랜드로 2016년 창업 이후 활발한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한국 식품의 불모지인 프랑스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라면, 만두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현지 국민 마트인 까르푸의 한국 식품 코너에 단독 입점하는 등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워왔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이번 론칭은 그간 메종드꼬레가 입증한 성과를 바탕으로 까르푸에서 직접 루에랑 측에 제안한 기획으로 까르푸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대규모 한국 식품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특히 까르푸에서 제품 기획 단계부터 출시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협업 라인업 전체 구성안. 사진=루에랑

업체에 따르면 루에랑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식, 본식, 후식, 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된 20개 냉동 한식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라인업은 프랑스 현지인 입맛을 고려해 누구나 좋아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항목들로 구성했다. 대표적으로는 떡볶이, 삼색수제비, 호떡, 식혜 등이 있으며 특히 이번 기획 중 하나인 ‘냉동 김밥’은 기존 유럽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제품이다. 또한 제품 패키지에는 ‘한국’과 ‘프랑스’의 자음인 ‘ㅎㄱㅍㄹㅅ’를 모티브로 한 감각적인 디자인을 반영해 한국적인 요소를 더했다.

 

금번 론칭하는 모든 라인업은 오늘 4월 까르푸 단독 입점 예정이며 15개 매장을 시작으로 프랑스 내 최대 3000여 개 지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에 대한 대한 자세한 내용은 ‘메종드꼬레’의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루에랑 김직 대표는 “이번 까르푸와의 협업은 지금껏 유럽 내 한국 식품 사업 중 전례없던 프로젝트로 현지 K-푸드의 인기를 증명하는 유의미한 성과”라고 전하며, “이러한 기획에 루에랑이 한국을 대표하는 단독 파트너로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루에랑은 지속적으로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기업으로써 한국의 식문화를 넘어 고유의 라이프스타일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메종드꼬레는 루에랑이 프랑스에서 선보인 자체 K-푸드 브랜드로 아시아 음식은 저가 식품이라는 선입견에서 탈피해 새롭게 해석한 ‘프리미엄 한식’을 추구한다. 또한 최근에는 유럽 내 K-뷰티 시장을 공략해 마스크 팩 브랜드인 ‘마스크 온(Mask On)’을 론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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