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틀니', 헬싱보리 영화제·베를린 국제예술 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 30관왕 수상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이곤이(각본, 감독)·문봉섭 공동감독의 단편영화 틀니(False teeth, 출연 정혜경, 김민준)가 지난 3월 29일 스웨덴 헬싱보리 영화제에서 최우수 단편영화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단편 영화 틀니(False teeth)는 시골마을(단양)을 배경으로 할머니와 손주 사이에서 '틀니'를 두고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가족의 휴머니즘을 담은 이야기이다.

 

이번 영화제 수상을 통해 영화 ‘틀니‘는 칸느 세계 영화제(단편부문 특별상), 베를린 국제 예술 영화제(최우수 각본상), 도쿄 골든하베스트 영화제 5개부분 수상(베스트 감독상, 베스트 드라마상, 베스트 단편상, 최고의 영화제작상, 베스트 촬영상)을 비롯해 해외 국제영화제에서 30관왕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틀니'는 영화제작사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했던 이곤이 감독이 각본을 썼고, 프로듀서로 일을 해오던 문봉섭 감독이 함께 공동감독을 맡아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보고자 제작한 작품으로, 작품의 리얼리티를 위해 촬영지인 시골(단양)으로 내려가 직접 현지의 아이들을 배우로 섭외했다.

 

일본 유바리 국제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영화 '원죄'의 프로듀서인 권명환 감독은 "생명을 마감해가는 할머니와 생기발랄한 아이의 모습을 대비적으로 보여주며 가족의 휴머니즘안에서 기독교적 세계관과 샤머니즘적인 세계관이 공존하는 과정의 메세지가 작품의 심사위원들에게 해외 자막 번역(정희연)으로 잘 전달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했던 최광덕과 허성수 현지 배우는 "단양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틀니는 오는 7월 그림동화책으로도 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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