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37년 역사의 서울국제관광전이 ‘다시 만난 여행, 다시 만난 자유’를 캐치프레이즈로 오는 23일부터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는위드 코로나 시대의 국내외 최신 관광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종합관광박람회로 꼽힌다. 서울국제관광전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학회가 후원한다.
16일 서울국제관광전 주관사인 ㈜코트파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세계 40여 국가, 국내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호텔·여행사·항공사 등 300여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한다. 부스도 400여개가 들어선다.
우선, 국내관광홍보관에서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안전한 여행지를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는 비행기 콘셉트의 홍보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골목 관광지와 여름 휴가철 관광지를 소개한다.
울산광역시는 친환경 생태도시 및 에코 여행지와 함께 태화강 국가정원을 재현한 부스를 준비했다. 대전광역시는 ‘MBTI 테스트’를 통해 유형별 관광지를 소개한다. 대구·경북이 함께 소개되는 합동홍보부스에서는 다양한 테마여행지와 축제, 핫플레이스르 홍보한다.
아울러 미디어아트쇼·수원화성문화제 등 다양한 축제를 소개하는 수원시, 언택트 힐링 여행지의 성지인 지리산 둘레길을 홍보하는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푸짐한 경품과 퀴즈 이벤트를 준비한 전라북도 등 지역별 특색을 담은 다양한 관광 콘텐츠가 기다린다. 발우공양 시연을 준비한 불교문화사업단은 100여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해외관광청들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대만은 ‘오숑’ 캐릭터를 내세워 이벤트를 선보이고, 괌은 아름다운 해변을 모티브로 한 부스에서 전통춤 공연으로 여름 휴가지로서의 매력을 뽐낸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탄자니아는 매혹적인 산과 계곡, 해변 여행지를 안내한다. 키르기스스탄은 전통가옥 체험을 통해 이국적인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국제관광전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주한외국관광청협회인 ‘안토르(ANTOR Korea)’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홍보전을 펼친다.
익스피디아, 베트남항공,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다양한 기업들도 세계 각국의 여행 트렌드를 소개한다.
전시행사 외에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인바운드 B2B 트래블마트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행상품 라이브 커머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관람객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이브 커머스도 주목받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롯데홈쇼핑 L라이브 채널을 통해 약 5시간 동안 진행되는 SITF 기획상품전 ‘더 힐링 라이브’가 열린다. 이번 라이브 쇼핑을 통해 강진, 인천, 고령, 대구, 당진, 문경, 제주 등 지역의 여행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서울국제관광전 주관사인 ㈜코트파는 “국내외 관광지 소개에 덧붙여 관광전을 여행상품 판매의 장으로 발전시켜 참가사와 관람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다양한 여행관련 콘텐츠도 기다리고 있다. 24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는 여행토크쇼 ‘旅心(여심)회복 이렇게 준비한다2’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한범수 경기대 교수가 토크쇼를 진행하며 김보영 안토르 회장,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실장, 이은지 완주군청 팀장, 정경륜 익스피디아 상무, 임창현 베트남항공 과장 등 국내외 관광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위드 코로나시대의 여행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관광전은 오는 2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무료입장할 수 있다.
박강섭 ㈜코트파 대표는 “여행심리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이 외래관광객 유치와 국내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국내외 다양한 관광 콘텐츠 홍보를 통해 관광업계와 지역경제가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부터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은 UNWTO(세계관광기구)·TITF(국제관광인포럼)·울산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2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가 동시에 개최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적 관광박람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컨퍼런스에는 베트남의 응우옌 반훙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15개국의 장차관을 비롯해 30여 국가의 주한대사 등이 참가한다. 포럼에서는 CNN의 인기 앵커인 리코 히즌(Rico Hizon)이 사회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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