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담외과, 하지정맥류 베나실 1000례 달성… 강남구 첫 사례

이담외과의원이 베나실 치료 1000례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4번째, 서울 강남구에서는 첫 번째 사례다. 이는 2021년 2월 개원한 이래로 2년만에 거둔 성과다.

 

베나실(VenaSeal)은 하지정맥류 최신 치료법이다. 원인이 되는 문제 정맥혈관을 ‘시아노아크릴레이트’라는 의료용 접합제를 활용, 사용하지 못하도록 폐쇄시키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최소침습 치료를 통해 혈액이 근처 정상 정맥으로 우회 순환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기존 치료법은 피부를 절개해 문제가 있는 정맥 조직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발거술’, 500~1000도 열에너지로 혈관을 태워 폐쇄하는 레이저 치료(EVLT, endovenous laser ablation), 고주파 치료(RFA) 등이 주로 활용돼왔다. 이들 치료는 모두 시술 후 일정 기간 회복(다운타임)에 시간이 필요하고, 압박스타킹 착용이 필수였다.

 

반면 베나실은 ‘하지정맥류 3세대 비열치료법’으로 수술이나 열을 사용하지 않고 치료하다보니 이같은 부담이 덜하다. 시술 부위 주변 조직의 손상, 화상, 멍, 통증 등을 줄이는 치료법으로 빠른 회복으로 환자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일부 환자는 가려움·발적 등 약물 알레르기 반응을 겪을 수 있지만 대체로 진통소염제 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현규 이담외과 대표원장(혈관외과전문의)은 “하지정맥류는 단순 혈관이 튀어나오는 피부질환이 아닌 방치하면 악화되는 진행성 혈관질환”이라며 “다리의 피로감이나 열감, 통증, 쥐가 자주나는 일상의 불편함이 있다면 지나치지 말고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종아리 혈관이 비치거나 돌출된형태를 떠올리지만, 겉으로 보이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고 조언했다.

 

이어 “베나실은 하지정맥류 비수술 치료 중 가장 최신 치료법으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로부터 시술받을 경우 빠르고 안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하지정맥류 비수술 치료는 시술 자체의 테크닉뿐 아니라 혈관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담외과는 혈관외과 전문의인 김현규 원장이 이끌고 있다. 하지정맥류·골반정맥류 등 정맥류 질환뿐 아니라 당뇨발, 버거씨병, 말초동맥 등에도 특화된 진료에 나서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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