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픽, 'AI 튜터'에 OpenAI 신모델 'GPT-4' 교육업계 첫 도입

AI가 상황, 맥락, 분위기를 파악해 실제 원어민과 같은 대화를 구사하며 자유자재로 프리토킹이 가능한 서비스가 나왔다.

 

19일 에듀테크 기업 스픽이지랩스에 따르면 AI 음성인식 기반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스픽'은 AI와 프리토킹이 가능한 신기능 'AI 튜터'가 OpenAI의 새로운 모델인 ‘GPT-4’를 기반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ChatGPT 개발사인 OpenAI는 미국 시각 기준 지난 14일 오전 새로운 모델 GPT-4를 공개했다. 스픽은 OpenAI가 운용하는 'OpenAI 스타트업 펀드'의 포트폴리오 회사로서 OpenAI의 신기술에 우선적인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스픽은 GPT-4가 공개되기 2개월 전부터 AI 튜터 기능의 일부를 구현하는 데에 GPT-4를 활용해왔다.

 

GPT-4 기반으로 개발된 AI 튜터는 사용자의 언어 구사 수준을 평가해 단순한 문법적 오류를 고쳐줄 뿐만 아니라 어색한 표현을 실제 원어민이 사용하는 표현으로 바꿔주는 등 고도로 개인화된 피드백 기능을 자랑한다. 또한 GPT-4를 통해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대화를 생성하여 사용자와 AI 튜터 간에 더욱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원어민 선생님과 다름 없는 영어 교습이 가능해진 것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후 200만 건 이상의 수업이 진행됐으며 3개월 만에 스픽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스픽은 GPT-4 관련 추가 응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GPT-4와 같은 대형 언어 모델을 학습 서비스에 결합함으로써 언어 학습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OpenAI와의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스픽의 CEO 코너 니콜라이 즈윅은 "스픽이 GPT-4를 적용한 최초의 언어 학습 플랫폼 중 하나가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몰입할 수 있는 효과적인 언어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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