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AMEX, 성황리 막내려…대표적 의료박람회로 안착

사진=케이메디허브

케이메디허브가 개최한 KOAMEX(코아멕스)가 135개 기업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2회 KOAMEX에는 DK메디컬·지멘스헬시니어스·GE헬스케어·프로토텍 등 135개 기업이 참여했다.

 

4일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관람객도 3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1만3000명 보다 2.3배나 늘어났다. KOAMEX 2023에서는 풍성한 부대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30일 오전 10시 KOAMEX 2023 리더스포럼이 열리면서 행사가 시작됐다. 양진영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비야누에바 도미니카공화국 보건부 차관, 나탈리 비라그 메드트로닉 부사장 등이 축사를 했다. WHO(세계보건기구) 산하 SIDCER(임상연구 및 연구윤리인증국) 회장인 준트라 가르브왕 회장, 로드니 레이노사 주한도미니카공화국 1등 참사관,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 김법민 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장 등이 참여했다. 

 

포럼 시작 전 KOAMEX 참여기업 감사패 증정도 이뤄졌다. 케이메디허브는 지난해 KOAMEX 2022부터 함께 해준 기업 중 일부를 선정해 감사패를 증정했다. 시상식은 30일 오전 개막식 행사에서 이뤄졌다. DK메디칼, 지멘스헬시니어스, 아임시스템 3곳이 선정됐다. 2일에는 태국 탐마삿대학 및 콘켄대학과 업무협약이 열렸다. 탐마삿대학은 태국에서 2번째로 오래된 국립대학이다. 향후 케이메디허브와 국제 공동프로젝트 추진, 학술·인력교류를 약속했다. 콘켄대학도 케이메디허브와 협력을 약속했다. 세미나와 포럼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의료기기 분야 전세계 1위 기업은 메드트로닉이다. 메드트로닉 나탈리 비라그 부사장이 직접 KOAMEX에 참여해 신의료기술을 소개했다. 네이버헬스케어와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강의를 실시했다. 

 

올해 KOAMEX는 태국·도미니카공화국 등이 참석해 국제적 규모로 성장했다는 의의가 있다. 개최 2년만에 국제박람회로 자리잡은 셈이다. 디지털헬스케어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전시관과 의료산업 관련 취업생들을 위한 잡페어가 열렸다. 이번 KOAMEX 2023의 성공 키워드는 ‘글로벌’이었다. 외국인 강연의 동시통역, 주요 포럼의 유튜브 생중계로 일반인도 의료산업에 다가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디지털헬스케어관에서는 국내 디지털헬스를 이끄는 선두기업들이 포진했다. 뉴다이브, 엠아이아이티, 트라이벨렙, 지엘 등 14개 기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2022년 기준 27개의 혁신의료기기 지정 기업 중 5곳이 디지털헬스케어관에 참여한 셈이다. 케이메디허브에는 디지털헬스케어사업단이 있어 복지부와 대구시 지원을 받아 디지털헬스기기의 연구개발부터 인허가·급여등재까지 전 과정을 돕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연구개발특구 대구 본부와 함께 잡페어도 열었다. 의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위한 구인구직 연결 행사였다. 3일간 열린 잡페어에는 660여명이 방문해 150명의 면접이 이뤄졌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퍼스널컬러 진단, 취업메이크업 상담, 인생네컷 사진촬영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지난해 만났던 기업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가지고 성장해 등장한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했다”며 “이런 중요한 박람회가 서울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KOAMEX가 든든한 시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ji@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