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관련 전시회인 ‘2023 인공지능&빅데이터쇼(AI&Big Data Show 2023)‘에 참가해 사진 한 장만으로 독립운동가 ‘AI 윤봉길 의사’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딥브레인AI는 ‘인공지능&데이터 융합 분야’에 참여해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를 AI 휴먼으로 선보였다. 특히, 흑백 사진 한 장만으로 대화가 가능한 높은 퀄리티의 AI 윤봉길 의사를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먼저 사진을 컬러로 변환하고 얼굴 데이터를 추출해 딥러닝 학습을 진행했다. 이후 대역 모델에 영상합성 기술로 윤봉길 의사의 모습을 입히고, 립싱크 학습을 거쳐 입모양과 제스처 등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웹사이트 등 역사적 사료를 기반으로 시나리오 학습을 진행해 최종 완성했다.
AI 윤봉길 의사는 한인 애국단 선서문을 낭독하며 자신을 소개했으며, ▲사진의 의미 ▲거사 준비 과정 ▲당시 심정 ▲혈서 내용 등 훙커우 공원 거사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제공했다. 일례로 “사용한 폭탄이 도시락 맞죠?”라는 질문에 대해 “좋은 질문이오. 꼭 한번 이야기하고 싶었소”라고 운을 띄우며, “많은 사람들이 도시락폭탄을 던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들었소만 내가 거사에 사용했던 폭탄은 물병 폭탄이었소”라고 대답했다.
이 밖에도 딥브레인AI는 기존 스튜디오 방문 및 촬영 등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하고 텍스트나 사진으로 원하는 생성형 이미지를 제작하는 ‘드림아바타 기술’과 url만으로 AI 휴먼을 키오스크에 설치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SaaS형 키오스크’, 챗GPT를 연동해 학습하지 않은 질문에 대해서도 실시간으로 참관객들의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는 ‘AI 휴먼 SaaS’을 함께 선보였다.
딥브레인AI 장세영 대표는 "윤봉길 의사의 사진 한 장만으로 실시간으로 대화 가능한 AI 윤봉길 의사를 구현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을 AI 휴먼으로 구현하고 이를 디지털 교과서, 기념관, 해외 전시관에 적용하는 등 AI 휴먼 기술을 활용해 교육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딥브레인AI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딥러닝 기반 음성합성과 영상합성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AI 휴먼 서비스를 금융, 교육, 커머스, 공공,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보이고 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