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 상명대학원 뮤직테크놀로지컬학과 교수가 원주의 대표 축제인 ‘2023 댄싱카니발 축제’ 예술 총감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6월 예술총감독으로 선정된 김정 교수는 따뚜축제 초창기부터 개막식과 폐막식 무대에 서는 등 축제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지켜봐 온 인물로 ‘댄싱카니발 축제’를 지역축제가 아닌 전국단위 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김정 총감독은 원주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 원주에서 태어나 줄곧 초·중·고의 학창시절을 보내왔으며 귀국 후에도 중앙무대와 강원도 전역에서 활동한 원주 토박이 출신이기 때문이다. 현재 원주재경시민회 기획국장과 전국강원도민회중앙회 이사로서로도 활동 중인 그는 누구보다도 고향인 원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문화예술공연에 대한 뛰어난 감각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주최 측 설명이다.
김정 감독은 동양인이 들어가기 쉽지 않은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악대학교 대학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고 졸업했으며 아울러 테크놀로지 공과대학교에서도 이론을 수학하며 서양의 다양한 문화 전반을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독일, 오스트리아, 중국, 이탈리아, 러시아등 이미 해외에서 수많은 무대 경험을 통해 서양 문의 다양성과 스펙트럼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있는 김 감독은 클래식을 근간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융합을 시도함으로써 한국의 퓨전음악, 크로스오버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또한 김 감독은 상명대학원 뮤직 테크놀로지컬학과 교수로서 음향 엔지니어, 레코딩, 공연예술, 영상디지털 등에 대한 15년의 강의 경력과 실무 경험을 갖고 있다. 대학에서의 강의를 통해 안무가, 대중음악인, 클래식, 개그맨, 연극인, 음향엔지니어, 연출가 등 예술문화 각 분야에서 제자들을 전문예술인으로 양성해 왔다. 뿐만 아니라 한국평화연구학회 총무이사, KOVPA 등 각종 학회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원주시는 김정 감독의 다재다능한 무대기획과 실무경력, 해외네트워크 교류와 국제페스티벌의 총감독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서 2023 댄싱 카니발 축제를 즐기러 원주를 방문해 ‘원주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댄싱카니발(22일~23일) 첫 여성 김정 총감독은 “새롭게 꾸려진 구성원들과 함께 2023년 댄싱카니발을 과거와는 다른, 즉 단순히 강원도 원주시민 만의 지역축제가 아닌, 전국 단위의 축제로 만들 것이다”면서 “나아가 세계로 뻗어가는 새로운 페러다임의 전환 ‘세계 속의 원주’를 알리기 위해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그는 “잠재된 고향 원주의 문화 인프라를 가지고 안전한 축제 동선 구축과 디지털 하이테크놀로지 공연무대를 통해 ‘세계 속의 원주’를 알리는 최고의 축제로 만들 것”이라며 “남은 시간 시민들과 열린 마음으로 함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년 ‘나눔은 행복입니다’ 불우이웃돕기 모금 참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정 감독은 KBS열린음악회,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SBS 창립초청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우리말겨루기의 우승에 이어 KBS 48주년 특집편의 우승자들이 모여 겨루는 왕중왕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또한 김 감독은 대한민국 문화예술 연예대상식 특별공로상, 한국을 빛낸 100인 대상 외 kbs대한민국나눔대상시상식, 재능나눔공헌대상, 창조혁신 한국인브랜드대상 등을 수상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