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전문 AI 기술기업 다비오(Dabeeo)가 지난 1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개최 중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에 참석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AI 혁신 기술과 미래 인재 육성 계획을 공유했다고 6일 밝혔다.
환경부 주관으로 국민대학교와 한스자이델재단이 공동 주최한 ‘글로벌 기후인재 양성’이란 주제의 컨퍼런스에 초청된 다비오는 기후변화 대응 혁신 기술 육성에 대한 산업계 우수 사례로 소개됐으며 세션에 참석해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발표를 통해 다비오는 위성 산업의 전망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필수적인 AI 핵심 기술들을 소개하고 세계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다비오는 산업통상자원부 ATC 사업에 선정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한서대학교 등의 교육기관들과 협업하는 등 창립 이래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바 있다.
이는 다비오가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의 기술적 역량을 단기간 심화시키는 모멘텀 역할을 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다비오는 향후 예정된 국내 대학들과의 협력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고려대학교 탄소흡수원 특성화대학원,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 및 국민대학교 기후변화대응사업단과의 산학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와 탄소 저감을 위한 기술 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다비오가 보유한 위성 이미지 기반 지상 객체 탐지 AI 서비스 어스아이(EARTHEYE)의 고도화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산림 지역을 빠르고 정밀하게 분석해 내는 digital MRV(Monitoring, Reporting and Verification)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탄소흡수원 및 탄소배출권 산업과의 연계 강화, 정보교류, 연구 및 기술사업화 촉진,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다비오 박주흠 대표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선 현재의 기술 혁신 못지 않게 미래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탄소흡수원 특성화대학원 운영책임자 손요한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이어지는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산림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 산림 전문 인재 육성에 집중하는 우리 대학원과 다비오의 이번 협력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대학교 기후변화대응사업단 단장 강윤희 교수는 "디지털 소양을 갖춘 기후 인재 양성을 통해 다비오와 함께 미래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