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는 세계적인 화두다. 국제사회는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 위기 대응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 유럽(EU) 등 주요 국가와 뜻을 같이해 2020년 10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기업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내세우고 있다. ESG 중에서도 가장 강조되고 있는 것은 환경 분야다.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원순환 실천을 통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기업 경영에 있어 지정폐기물 처리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정폐기물은 환경과 인체에 위협을 가하는 유해한 폐기물이다.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폐산, 폐유, 폐유기용제 등과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감염성 폐기물을 포함한다. 각 절차에 맞춰 제대로 진행해야만 환경오염과 질병의 발생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자원순환 사회를 실현할 수 있다.
지정폐기물은 그 종류에 따라 처리 방법도 달라진다. 예컨대 폐기물 수집 및 운반업, 폐기물 처분업, 폐기물 재활용업 등에 따라 사업계획서를 비롯한 처리 절차는 물론 설비나 장비도 다르게 적용된다.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고자 지정폐기물의 올바른 처리를 위한 제도 강화와 방안 마련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환경부는 폐기물 처리 현장 정보 전송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사업장 폐기물 처리자의 폐기물 인계·인수량 허위 입력과 무허가 차량을 이용한 수집·운반을 막아 불법 폐기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2022년 10월 1일에 건설 폐기물부터 시행됐고, 지난 2023년 10월 그 대상이 지정 폐기물까지 확대했다.
서원환경 장 대표는 “산업 시설이 갈수록 다양화되면서 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량이 증가하고 그 유형도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며 “이를 수집 및 운반하고 처리하는 과정도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원환경은 이러한 추세에 한 발 앞서 사업장폐기물 수집운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우려를 보완하기 위해 지정폐기물 전용 마대를 개발했다.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실용신안을 획득한 서원환경의 지정폐기물 전용 마대는 불투수성 내봉투와 내구성이 우수한 외봉투를 결합해 제작했다. 날카롭거나 환경 및 인체에 유해한 폐기물을 안전하게 수거 및 운반할 수 있다.
이어 장 대표는 “ESG 경영이 기업의 화두가 되면서 기업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지정폐기물을 처리하는데 고심하고 있다”며 “지정폐기물 전용 마대는 보다 효과적으로 수집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재활용 가능한 부문을 분리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