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그린 수직정원, 기후 변화 문제 대응 물순환 기술 선보여

벽면녹화 홍수예방효과 입증

실내 강우 모사 시험장치 구축. 사진=씨엠아이 주식회사

부산대학교 녹색국토물관리연구소는 ‘조달청 혁신제품’인‘슈퍼그린 수직정원’기술이 물순환 성능 시험을 통해 빗물 관리 효과가 입증됐다고 22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홍수 예방와 비점오염 저감 효과까지 있다. ‘슈퍼그린 수직정원’은 씨엠아이㈜가 개발한 수직 공간에 살아있는 식물을 식재하는 벽면 녹화 기술이다.

 

이번 시험은 수문학적 측면에서 포장시험체의 첨두유출량, 지체 및 저류효과, 차단, 유출빈도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된 ‘LID/W-물순환 효율성 검증기기’로 시험했다. 본 시험장비로 인공강우를 정량적으로 발생시켜 강우 규모에 따른 유출 특성 분석, 시험체(슈퍼그린 수직정원)의 침투 및 저류 능력에 기반한 우수배제능력을 평가했다. 또한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강우 규모에 맞추어 강우의 모사범위를 조절해 시험했다.

 

본 시험의 결과로 ‘슈퍼그린 수직정원'을 통해 저류된 강우수는 평균 11.44 L로 나타났으며 이는 식생 면적당 평균 5.08 L의 강우수가 저류된 것으로 계측됐고 저류된 강우수는 평균 59.7분에 걸쳐 지체되어 배수되었다. 비점 오염저감성능은 탁도를 통한 저감 성능 분석 결과 평균 29.93 NTU의 저감을 보이며 평균 40.23%의 비점 오염원 저감 성능을 보였다. 이 모두의 결과는 모듈의 설치 높이를 증가시킬수록 지체시간 또한 증가되어 환경 성능이 극대화될 것으로 판단됐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씨엠아이㈜의 ‘슈퍼그린 수직정원’ 개발 책임자인 정종문 본부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도시 침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증된 환경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라며 “슈퍼그린 수직정원이 도시 물순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기후 위기의 해결책으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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