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그룹㈜, 쿠팡CLS 퀵플렉스 혁신으로 물류 서비스 개선

HR그룹㈜ 차량 1000대 돌파 기념사진. 사진=HR그룹㈜ 미디어팀

HR그룹㈜(대표이사 신호룡)이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CL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국적인 물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HR그룹은 2021년 10월 창립 이후 현재까지 전국 1100여 명의 퀵플렉서(쿠팡용어, 배송기사)를 고용하며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각지의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신호룡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란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소외 계층, 특히 '특수고용노동자'의 권리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택배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충분한 고용 안정과 휴식을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확신으로, 퀵플렉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의 첫 번째 혁신은 '협업과 서포터(Supporter)' 시스템 도입이었다. 배송 기사들이 원할 때 휴식을 취하고, 주 5일 근무가 가능하도록 백업 기사 제도를 마련한 것이다. 신 대표는 “기존의 비효율적인 용차 문화(외부기사 고용)를 과감히 없애고, 현장 관리자와 팀원 간의 원활한 소통으로 유연한 업무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쿠팡 일산 1 캠프에서 배송 중인 한 퀵플렉서는 “처음엔 주 5일제 배송이 낯설었지만, 이제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퀵플렉서도 “처음 배송 구역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리자 및 동료들의 지원 덕분에 무사히 일을 마칠 수 있었다”며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R그룹㈜은 처음 3대의 차량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1000대 이상의 차량을 운영하는 퀵플렉스 마켓 리더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장은 퀵플렉서들에게 더 나은 배송 환경을 제공하려는 회사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신 대표는 “HR그룹㈜의 슬로건처럼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는 회사,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회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가 목표이며 많은 사람들에게서 택배기사의 인식을 개선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HR그룹㈜은 쿠팡CLS와 파트너사로서의 관계에도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프와 협업과 소통으로 안정적인 배송 완료나, 기본적인 규범 및 프로세스 준수를 통한 분쟁의 예방, 고객의 CS에 적극적인 참여 등 모범적인 벤더사의 역할을 통해 영업점의 이상적인 형태를 갖추려는 많은 노력들을 시도해 왔다.

 

벤더사가 꾸준히 노력을 할 수밖에 없는 주된 이유에는 많은 기사들을 모집해 규모 확장의 목적도 있지만, 쿠팡의 영업점 계약에 따른 다양한 기준들의 충족과 업무위탁협의조정(속칭 클렌징)제도도 한몫하게 된다.

 

업무위탁협의조정 제도란, 파트너사가 계약한 노선을 계약 기준에 맞게 수행하지 못할 경우 노선이 회수되는 제도를 의미한다. HR그룹㈜ 관계자는 “업무위탁협의조정은 약 4주 동안의 수행률을 지켜보고, 천재지변이나 차량 사고와 같은 불가항력적인 상황은 예외적으로 반영된다”며 “이는 파트너사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업무위탁협의조정 제도는 담당 퀵플렉서에게 배송 책임감을 강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HR그룹㈜의 한 관계자는 “만약 업무위탁협의조정 제도가 없다면, 특정 구역에 부담이 쏠리거나 비효율적인 운영이 이어질 수 있다”며 “체계적인 기준 하에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진다면, 결국 고객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퀵플렉서가 해당 배송 구역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영업점의 끊임없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영업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밝혔다.

 

업무위탁협의조정(클렌징) 제도라는 부분이 목적성만 보자면 좋은 제도임에는 분명하다고 볼 수 있지만, 현장의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현장의 기준에 맞게 반영이 됐는지는 조금 아쉬운 부분들도 있다. 제도의 규정은 명확한 반면, 캠프의 현장 운영에서는 명확한 규정이라고 보기 어려운 운영 형태들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간선차의 잦은 지연들과 소분의 혼적들은 업무위탁협의조정 제도를 받아들이고 이행하는 데 앞서 현장에서의 큰 핸디캡으로 적용되는 부분들이 많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벤더사는 쿠팡CLS 파트너사로서 프로세스 준수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갖추고, 쿠팡CLS는 벤더사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현장의 문제에 대한 집중과 빠른 개선을 해준다면 비로소 업무위탁협의조정이라는 제도가 고여있는 물을 순환시킬 수 있는 진정한 여과 장치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차량 1000대 돌파 기념 인사를 하고 있는 HR그룹㈜ 신호룡 대표. 사진=HR그룹 미디어팀

 

HR그룹㈜은 퀵플렉서들의 근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쿠팡 김해 1 상동 캠프에서 배송 중인 한 퀵플렉서는 “야간 배송에서 주간 배송으로의 전환을 요청했을 때, 관리자들이 즉각적인 조치를 해줬다”고 말했다.

 

HR의 탄력적인 근무 제도는 일하고 싶을 때는 일하고, 쉬고 싶을 때는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는 것으로써 자율적인 입차 방식이다.

 

또한 모든 현장에 현장관리자를 배치해 신입 기사들의 집중적인 교육과 현장 물량의 적절한 배분, 팀워크 형성과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슈들에 대한 안정적인 대응 등 배송 기사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변수적인 문제에 대해 대비했다.

 

그 외에도 배송 기사들의 다양한 복지들도 있다. 배송물품 및 간식 지원이나 HR의 소속 기사라면 우선 진료와 건강검진이 가능한 병원과 착한 업체 차량정비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이용료 절감 등 HR그룹의 소속이라면 여러 사회적인 혜택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호룡 대표는 "앞으로도 퀵플렉서들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며, 더 나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더욱 진보할수록 AI가 사람을 대체하고 있지만, 아직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은 많다고 본다. 다채롭고 놀라운 혁신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HR그룹㈜은 현재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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