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3분기 실적시즌 본격화…업종별 대응 필요

<사진 설명>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09.30)보다 15.48포인트(0.59%) 하락한 2593.82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5.06)보다 11.84포인트(1.55%) 내린 753.22에 거래를 종료했다.  뉴시스 

 

이번주 국내 증시는 한국과 미국의 3분기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실적 전망이 양호한 기업에 대한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할 전망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비한 전략도 세워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48포인트(0.59%) 하락한 2593.82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또한 종가 기준으로 2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1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 행렬에 26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주 중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는 SK하이닉스 대비 제한적인 인공지능(AI) 수혜 기대감과 스마트폰 및 PC 등 레거시(구공정) 반도체 수요 부진 등이 언급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8일 전장보다 11.84포인트(1.55%) 하락한 753.22에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 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코스닥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는 한국과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어닝시즌은 미국과 한국 기업들 간의 업황 차이가 부각되는 기간이 될 수있다”며 “미국 기업에서는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 중 79%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한국은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실적 회복 기대감이 둔화하고 수출 기업들의 환율 효과가 축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실적 전망이 양호한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 접근과 함께 연말 밸류업 및 주주 환원 기대분야, 미국 대선 트레이딩 수혜 분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2주간 3분기와 4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모두 상향된 업종은 유틸리티, 통신, 증권, 조선, 상사/자본 등 업종이다. 

 

 그는 “최근 미국 대선 판세가 공화당 트럼프 후보 측에 유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며 “미국 금융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되고, 대선 결과가 분명해진 이후에는 새로운 정부 트레이딩이 본격화될 것인 만큼 미리 대응 전략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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