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기업들의 ESG 활동도 여러 흐름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ESG 경영의 일환인 환경 가치 창출 활동이 다양화되는 가운데, 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환경 경영을 선도하는 사례가 눈길을 끈다.
두나무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환경보존을 실천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업비트는 2023년 12월 5일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환경재단·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과 함께 생물 다양성 보전 프로젝트인 ‘시드볼트 NFT 컬렉션’을 시작했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은 2026년까지 3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NFT와 식물 모두 대체 불가하다는 점에서 각각의 ‘고유성’을 강조하고 생물의 희소가치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두나무 관계자는"이 프로젝트는 한수정에서 운영하는 종자 보전 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 종자 금고)에 보관된 주요 식물 종자 이미지를 NFT로 제작, 업비트 NFT에서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프로젝트 참여의 재미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참여자들에게 모든 야생 식물이 멸종된 세계의 요원이 된다는 역할도 부여한다. 참여자들은 유일한 희망인 시드볼트에서 씨앗을 싹 틔우는 임무를 수행해 초록별 지구를 되살린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나무는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이 만들어 나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