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활성화·코로나19 영향에 '클라우드株' 관심 급증

재택근무·사이버 강의 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
나무기술·인프라웨어 등 관련주 상승세…"향후 전망 밝아"

코로나19 영향에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5G 관련 '클라우드株'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5G 관련 ‘클라우드주’가 각광받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 관련주 중 나무기술은 지난달 19일 최저점인 1830원을 기록했지만 약 한 달 만에 지난 16일 4600원까지 올랐다. 나무기술은 최근 하루 만에 10%이상 상승하며 단기간 골든크로스를 형성하기도 했다.

 

나무기술은 2001년 설립된 소프트웨어(SW)개발 전문기업으로 2018년 11월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가상화 기술에 강점을 보유한 업체로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망분리 사업 △네트워크 가상화(NFV) 사업 △‘칵테일 클라우드’ 출시와 함께 진입한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나무기술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1032억원,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대비 21.9%, 82.1%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5G 확장과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장비 시장점유율 확대, 국내 클라우드 도입으로 인한 성장과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감안한 수치다.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인 폴라리스 오피스를 제공하는 ‘인프라웨어’도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관련주 중 하나다. 인프라웨어는 이날 전일 대비 0.95% 오른 1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최저점인 850원을 찍은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프라웨어는 초·중·고등학교 온라인 개학 지원을 위해 ‘폴라리스 오피스 프로’를 무료로 제공했다. 또 온라인 개학 및 원격수업과 관련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폴라리스 오피스 비즈니스 무상 지원에도 나섰다.

 

폴라리스 오피스 시리즈는 원격 업무 및 원격 수업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HWP, PDF는 물론 MS 오피스의 모든 포맷을 읽고 편집도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서비스다.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어 온라인 학습 및 재택근무에 용이하다.

 

광트랜시버 제조업체인 ‘오이솔루션’은 작년 영업이익이 248배 늘어나며 코스닥시장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코로나19사태 영향에 코스닥 시장에서 영업이익 규모 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이솔루션은 전일과 동일한 4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업체인 ‘알서포트’는 지난달 19일 최저점인 2375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6일 최고점인 6630원을 찍은 후 꾸준히 5000~60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은 전일 대비 1.93% 상승한 5280원에 거래 중이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이버 강의 도입으로 일시적 트래픽이 몰리며 서버 다운 현상을 겪은 대학과 재택근무 도입을 추진중인 기업 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는 추세”라며 “클라우드 관련주들은 앞으로 전망이 더 밝다. 대용량 서비스가 필요해지면서 클라우드 관련 용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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