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설 앞두고 중기 지원 확대·취약계층에 물품 전달

오경근 NH농협은행 부행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4일 서울 삼동소년촌을 찾아 농산물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은행권이 설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금융지원 한도를 늘리거나 전통시장 등에서 마련한 물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오는 26일까지 신규대출 3조 원, 만기연장 5조 원 등 총 8조 원 규모의 ‘설날 특별지원자금’을 지원한다. 이 은행은 설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할인어음,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의 경우엔 최대 0.3%포인트 범위 내에서 금리를 추가로 감면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소비위축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과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우리행복상자’를 전달했다. 선물 꾸러미엔 지역사회 취약계층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쌀, 떡국떡, 누룽지, 한과 등 11가지 식료품과 간편식이 담겼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제품들로 마련됐다. 우리은행 영업본부 및 예보 임직원들은 ‘우리행복상자’ 2000개를 설 명절 전까지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산하 전국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중앙본부 각 부문별로 릴레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은 오경근 부행장과 직원들이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소재 삼동소년촌을 찾아 생활관 청소, 조경수 가지치기 등 봉사활동을 실시한 후 자발적 성금으로 마련한 우리쌀 30포와 떡국떡을 전달했다. 여신심사부문은 지난 3일 강대진 부행장과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마포노인종합복지관 일원에서 자율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 떡국세트를 배송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활성화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설날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허인 국민은행장은 집무실에서 ‘전통시장 모바일 장보기 앱’등을 이용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선물을 직접 구입했다. 금융감독원과 국민은행의 13개 지역영업그룹은 전국 전통시장에서 가구당 6만 원 상당의 식료품 및 생필품을 구매해 이를 어려운 이웃 4500여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전통시장 사랑나눔’행사를 통해 약 50억 원 상당의 물품을 총 7만 9000여 가구에 전달했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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